정부,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 제시 논란
사회
2025.11.06. 21:27
간단 요약
두 가지 범위 제시로 논란, 산업계는 부담을, 환경단체는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하여 유엔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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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정부안을 공개했습니다. 2018년 대비 50~60% 또는 53~60% 감축이라는 두 가지 범위가 제시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감축률을 단일 숫자가 아닌 범위로 설정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일 공청회를 통해 두 가지 안을 공개했으며, 이 중 한 가지 안을 확정해 다음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유엔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산업계는 48% 감축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며 50% 이상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기후·환경단체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가 하한선에 가까운 50% 또는 53% 감축을 염두에 둔 매우 부족한 목표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률은 2018년 대비 최소 24.3%로 주요 5개 분야 중 가장 낮게 책정되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최종안을 심의 확정한 뒤 이달 중순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통해 국제 사회에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