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대만 발언'에 맞불…관영언론 "오키나와, 일본 아냐"
세계
2025.11.17. 14:48

간단 요약
中 관영매체는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맞불로 이 주장을 펼쳤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오키나와 현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류큐의 고유한 역사와 식민 통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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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내용으로 요약했어요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류큐(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이 아니다"라고 보도하여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타이완 개입' 발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경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소유한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5일 오키나와 현지 주민을 인터뷰하는 형식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오키나와 출신 음악가이자 영화감독, 평화 활동가인 로버트 가지와라는 인터뷰에서 1879년 일본이 류큐를 침략·합병한 뒤 오키나와현으로 강제 개칭했으며 이는 류큐 식민 통치의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지와라는 류큐가 일본과 구별되는 고유한 역사·문화·언어·정체성을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충돌이 발생하면 류큐에 주둔한 일본군이 주요 공격 대상이 돼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은 독립 왕국이던 류큐가 명·청 시기 중국의 번속국이었으며, 1879년 일본에 강제 합병됐으나 청 조정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이 오키나와의 주권을 강탈했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양국은 센카쿠 열도 등 동중국해 문제로 충돌해왔으며, 일본이 타이완 문제에 개입 기류를 보일 때마다 중국은 오키나와의 역사적 지위를 문제 삼는 방식으로 맞대응해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23년 6월 1일 오키나와 사신록 관련 설명을 듣고 푸젠성과 오키나와의 교류 역사가 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