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성명을 낸 일부 검사장들을 좌천성 인사로 발령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정유미 연구위원은 이례적으로 부장검사 자리로 강등 발령되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법무부는 11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킨 검사를 고검 검사로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진 부산지검장과 박현철 광주지검장, 박혁수 대구지검장은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되었고, 김창진 지검장과 박현철 지검장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정유미 연구위원의 강등 인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 인사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전고검 검사는 부장·차장검사의 자리로 사실상 강등 인사이며, 내부 감찰이나 징계 없이 직급을 강등하는 것은 절차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유미 연구위원은 소송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석이었던 수원지검장에는 김봉현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 발령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정지영 고양지청장이 대구지검장으로, 김남순 부산고검 울산지부 검사가 부산지검장으로, 김종우 부천지청장이 광주지검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