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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패션 이끌던 58년 역사 세이부 백화점, 결국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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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09.30. 14:18

시부야 패션 이끌던 58년 역사 세이부 백화점, 결국 폐점

간단 요약

세이부 시부야점이 매출 부진과 재개발 갈등을 겪으며 58년 만에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이번 폐점은 일본 백화점 업계의 구조적 쇠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일본 도쿄 시부야 상권의 중심이자 청년 유행을 선도했던 세이부 시부야점이 58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2026년 9월 30일 문을 닫았습니다. 1980년대 버블 경제기를 풍미한 옛 세존그룹의 거점이었던 이곳은 시대의 흐름을 뒤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폐점의 주된 원인은 경영 악화와 재개발 과정에서의 갈등입니다. 1990년 967억 엔에 달했던 매출은 지난해 400억 엔대로 급감했습니다. 운영사인 소고·세이부는 리모델링 등 재정비를 시도했으나, 시부야 재개발을 둘러싼 건물 소유주와의 임대차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폐점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폐점은 일본 백화점 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상징합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 매출액은 1991년 9조 7,130억 엔에서 지난해 5조 6,754억 엔으로 60%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점포 수 역시 1999년 311개에서 현재 176개로 26년 사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백화점의 쇠퇴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2023년 시부야 도큐백화점 본점에 이어 지난 2월에는 나고야의 메이테쓰 백화점 본점이 71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백화점이 없는 곳은 4곳, 단 1곳만 남은 지역도 16곳에 달합니다. 다만 세이부 시부야점의 모든 시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운영사가 직접 건물을 보유한 로프트관과 모비다관은 기존대로 영업을 지속하며 시부야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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