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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유산보다 내 인생이 먼저, 은퇴 후 여행에 지갑 여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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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10.27. 09:27

자식 유산보다 내 인생이 먼저, 은퇴 후 여행에 지갑 여는 부모들

간단 요약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을 스스로 소비하는 'SKI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노후 재산을 자녀 상속보다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고령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은퇴 후 모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 자신의 삶을 즐기는 데 투자하는 이른바 'SKI(Spending the Kids Inheritance)' 현상이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퇴직연금 전문기업 스탠더드라이프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부모 7명 중 1명은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보다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즐기는 데 돈을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고령층의 소비력은 젊은 세대를 압도합니다. 여행보험 비교업체 스퀘어마우스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부부의 여행 1회당 평균 지출은 9960달러(약 1319만 원)로, 50세 미만 부부의 평균인 6618달러(약 876만 원)보다 약 51% 높았습니다. 이들의 평균 여행 기간은 15일로 50세 미만(11일)보다 길며, 목적지 또한 남극과 아프리카 등지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마크 탠저 영국여행업협회(ABTA) 최고경영자(CEO)는 고령층이 과거보다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서 소비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ABTA 조사 결과 65세 이상 응답자의 82%가 지난 1년간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 변화는 여행과 레저 산업의 핵심 수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인식 변화가 뚜렷합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재산을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한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24.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8년 9.2%, 2020년 17.4%와 비교해 꾸준히 상승한 수치로, 자녀 상속보다 자신의 노후를 중시하는 가치관이 점진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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