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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군인 '복종 의무' 폐지, 위법 지시 거부 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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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5.11.25. 17:32

공무원·군인 '복종 의무' 폐지, 위법 지시 거부 명문화
공무원, 위법 지시 거부 가능해지나?
1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76년 만에 '복종의 의무' 조항 삭제를 추진함
2
개정안은 '상관의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로 변경하고, 위법한 지시 거부 및 의견 제시 권한을 명문화함
3
행정안전부도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지방공무원의 위법한 명령 거부 근거 마련을 예고함
4
국방부 또한 군인복무기본법 개정안에 '위법한 명령 거부' 조항 추가에 찬성 입장을 국회에 보고함
5
이번 개정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자정 능력 강화와 민주적 헌정 질서 재구성을 목표로 함
'복종 의무' 왜 사라지나?
down
'복종의 의무'란 무엇이며, 왜 논란이 되었나?
down
'위법한 지시' 판단 기준과 우려의 목소리는?
leftTalking
'복종의 의무'란 무엇이며, 왜 논란이 되었나?
rightTalking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인 1949년부터 공무원에게는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한다'는 복종의 의무가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행정 조직의 효율적이고 통일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76년간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1963년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공무원이 상관의 지휘·감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삭제되면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문화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이러한 복종의 의무는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더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란을 낳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공무원이 위법하거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지시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법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헌법 제7조 1항에 명시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원칙에 따라, 공무원의 국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개정이 추진되었습니다.
leftTalking
'위법한 지시' 판단 기준과 우려의 목소리는?
rightTalking
이번 개정안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위법한 지시'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직무 내용이 법적 근거가 확실한지, 관련 법령이나 헌법 등 법질서에 위반되는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를 위법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명백한 법 위반보다는 법 해석의 재량권 문제가 많아 하급자가 즉시 위법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위법성 여부는 사후에 법원이나 행정 소청심사에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상급자와 하급자 간의 갈등 유발 가능성, 공직사회의 업무 속도 저하, 그리고 '복지부동' 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의 경우, 명령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작전 수행이 지연되고 지휘 체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위법한 명령을 내린 지휘관에게 더 강력한 책임을 묻는 방식이 바람직하며, 제도 설계와 함께 교육 및 훈련의 제도화, 그리고 공직 문화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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