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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의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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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05.09. 09:36

“들쥐 3000마리 잡고 자기 팔에 주사”…크루즈선 공포가 소환한 '한국의 파스퇴르'

간단 요약

고(故) 이호왕 박사는 한국전쟁 유행성 출혈열 원인인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 후 자신에게 직접 주사했으며, 현재 제자들이 연구를 이어갑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까지 개발한 고(故)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의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호왕 박사는 한국전쟁 당시 원인을 알 수 없던 '유행성 출혈열'의 수수께끼를 풀었습니다. 이호왕 박사는 쥐가 병을 옮긴다는 가설을 세우고 경기 동두천 일대에서 등줄쥐 약 3000마리를 채집했습니다. 7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1976년 한탄강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병원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발견 지역 이름을 딴 '한탄바이러스'는 국제 학술용어 '한타바이러스'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이호왕 박사는 1988년 말 예방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진 7명과 함께 직접 자기 팔에 백신을 주사했습니다. 1990년 세계 최초의 유행성 출혈열 예방 백신 '한타박스'가 출시되었고, 이는 대한민국 신약 1호로 기록되었습니다. 병원체 발견부터 백신 상용화까지 한 과학자가 모두 해낸 사례는 의학사에서 드문 일입니다. 이호왕 박사는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되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400배 연봉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현재 제자인 송진원 고려대 백신혁신센터 교수 연구팀은 기존 백신이 개발된 지 35년이 넘은 만큼 이를 최신화하고 개량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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