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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건 내 시로부터 도망치는 일” 신경림, 마지막 산문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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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05.21. 14:49

“시를 쓰는 건 내 시로부터 도망치는 일” 신경림, 마지막 산문으로 돌아오다

간단 요약

고 신경림 시인의 2주기 맞아 유고 산문집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가 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고통받는 현실 속 서정시 쓰기에 회의감을 느끼며 '내 시로부터 도망쳤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고(故) 신경림 시인의 2주기를 맞아 유고 산문집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평생 시를 통해 자신과 시대를 비춰온 시인의 문학과 삶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림은 '내가 시를 쓰는 일은 늘 내 시로부터 도망치는 일의 반복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신경림은 일제강점기부터 군사독재에 이르는 현대사를 관통하며, 고통받는 현실 속에서 맑고 깨끗한 서정시를 쓰는 일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갈대'와 같은 서정적인 시를 쓰다가 10년간 절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늘의 삶에 뿌리박은 시를 쓰자는 생각으로 시집 '농무'를 엮어내며 '민중 시인'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시인이자 엮은이인 도종환은 신경림 선생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 곧 우리 문학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경림은 시가 개인의 탐구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소통의 매개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며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빈부 격차와 남북 대립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당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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