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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극은 패권 경쟁 최전선…환경보다 안보 강화로 전략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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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10.21. 03:53

EU, 북극은 패권 경쟁 최전선…환경보다 안보 강화로 전략 선회

간단 요약

EU가 북극 정책의 무게중심을 기후변화 대응에서 안보 강화로 전격 전환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북극 케이블 허브 설립 등 방어 태세를 강화합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유럽연합(EU)이 북극을 글로벌 패권 경쟁의 최전선으로 규정하고 안보 강화에 나섭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북극 안보는 곧 유럽의 안보"라며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태세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북극을 지정학적 질서의 지각판이 부딪치는 곳이라 평가하며 기존 규범을 넘어선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실질적인 방어 역량 확충입니다. EU는 해저 인프라 파괴공작에 대비해 케이블을 감시·보호하는 '북극 케이블 허브'를 설립하고, 인프라 위협을 탐지할 스마트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공조해 쇄빙선 역량을 증대하는 등 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책 기조의 변화도 뚜렷합니다. 2021년 북극 전략에서 강조했던 북극 내 탄화수소 자원 개발 금지 및 다자간 국제협약 추진 목표는 이번 새 전략에서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다만 댄 예르겐센 유럽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은 "석유와 가스는 땅속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내부 이견은 여전합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북극 가스가 2040년 전까지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화석 연료 의존도 축소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에너지 가격 위기에 대응해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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