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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박쥐, 한겨울에도 겨울잠 깨어 먹이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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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2026.08.04. 12:43

한라산 박쥐, 한겨울에도 겨울잠 깨어 먹이 사냥 나선다

간단 요약

제주도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한라산 박쥐는 한겨울에도 잠시 깨어나 먹이활동을 합니다.

동굴과 계곡을 오가며 생태 연결망을 형성하는 박쥐의 활동은 기후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한 ‘한라산 동굴 박쥐 생태조사’ 결과, 한라산 박쥐들이 한겨울에도 기온이 오르는 밤이면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 사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박쥐를 직접 포획하지 않고 초음파를 기록하는 생물음향 모니터링 방식을 활용해 이 같은 활동 양상을 파악했습니다. 관음사 계곡에서 포착된 ‘먹이활동 신호(feeding buzz)’는 박쥐가 겨울철에도 활발히 움직인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박쥐들이 동굴을 동면처로 삼고 인근 계곡과 숲을 먹이터로 활용하며 생태적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사 결과 평굴은 겨울철 관박쥐 약 1,900개체가 모이는 주요 동면처로, 구린굴은 봄·여름철 관박쥐와 긴가락박쥐, 큰발윗수염박쥐 등 최대 1,500개체가 새끼를 기르는 번식지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구린굴은 과거 희귀종인 황금박쥐가 목격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김선숙 박사는 생물음향 모니터링이 서식지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계절별 활동을 장기간 기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기온 변화와 박쥐 활동량을 분석해 기후변화 생태 지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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