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요 주지사직을 탈환하며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하락한 10,268.65로 마감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추적기관 DCMap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지사직을 탈환한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네바다, 아이오와 등 5개 주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총 505개로 미국 전체의 31.6%를 차지합니다. 특히 미국 전체 계획 전력의 26.9%인 93.1GW가 집중된 텍사스를 포함해, 이들 5개 주의 전력 규모는 총 142.5GW로 미국 전체의 41.2%에 달합니다.
규제 강화의 배경에는 지역사회의 반발이 있습니다. NBC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57%가 AI가 사회에 해를 끼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텍사스주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당선인과 조지아주 키샤 랜스 보텀스 당선인은 경제·환경적 영향을 조사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입니다.
반면 시장은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애플 등 빅테크 5개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8,100억 달러(약 1,090조 원) 증가했습니다. 로이터는 AI 인프라 확장 속도가 조절되면 빅테크의 자본지출 부담이 줄어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