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0월 글로벌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62만 992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양사의 실적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6.3% 감소한 32만 9,773대를 판매하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기아는 10.3% 증가한 29만 1,219대를 팔아 8개월 연속 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사의 글로벌 판매 격차는 지난해 10월 8만 8,066대에서 올해 3만 8,554대까지 좁혀졌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기아는 10월 국내에서 5만 1,007대를 판매하며, 4만 9,042대를 기록한 현대차를 1,965대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8.9% 감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27.5% 급증하며 월간 판매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양사의 내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친환경차입니다. 10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합산 5만 3,971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53.9%를 차지하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 양사는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칩니다.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