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항복하라" 트럼프 압박에 이란 "결코 항복 안 해"…핵시설 타격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자,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에 맞서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다음 날인 18일 TV 성명을 통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엿새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역시 군사 개입을 검토하며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자산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그가 쉬운 표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전쟁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무조건 항복' 압박에 이스라엘, 테헤란 엿새째 대규모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한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엿새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란 역시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 1'을 동원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날이 밝기 전 이른 새벽부터 크고 작은 폭발음이 울렸으며,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에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쪽에 주거 및 군사 시설, 제약 회사들이 위치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하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테헤란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피란 행렬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불의 고리' 화산 폭발, 11km 화산재 분출에 발리 항공편 줄취소
인도네시아 남동부 플로레스섬의 레워토비 라키 라키산 화산이 폭발하여 발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 편 운항이 취소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18일 오후 화산이 1만m 높이로 두꺼운 회색 구름을 뿜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하루 8~10회 활동하는 것과 달리 2시간 동안 50회 이상 활동하는 등 상당한 화산 활동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지질청은 설명했습니다. 화산재는 버섯 모양의 구름으로 확대되어 산에서 90~150km 떨어진 도시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비행편 일부가 결항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젯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항공편이 포함되었습니다.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하여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올해 3월에도 폭발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120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태평양 분지를 둘러싼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마존 CEO "AI로 수년 내 사무직 인력 감소할 것" 경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사용으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생성형 AI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업무 처리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되면서 전체 사무직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배우고 실험하여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은 음성 비서 알렉사, 쇼핑 비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개발자 및 기업용 AI 도구 등 AI에 막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재고 배치, 고객 서비스, 제품 목록 등에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AI 열풍으로 인한 일자리 대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기업들 역시 AI 사용 확대로 인력 조정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반면, AI가 일자리를 완전히 없애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국 백만장자 130만명 돌파, 세계 10위…압도적 1위국은?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13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위에 올랐습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달러(한화 약 13억7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1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2383만1000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를 차지합니다. 이어 중국, 프랑스, 일본,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 세계 백만장자는 약 6000만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의 자산 총합은 226조4700억달러(한화 약 31경1645조원)에 달합니다. UBS는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0만분의 1 확률 'p형' 혈액형 중국서 발견…“태아 사망 위험 높아”
중국 윈난성의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이 발견되었습니다. 윈난성 원산 장족·묘족 자치주 혈액센터는 지난 16일 희귀 혈액형인 p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가 설립된 지 22년 만에 총 57만 명의 헌혈자 가운데 처음으로 p형이 확인된 사례입니다. 센터 측은 광저우 혈액센터 임상수혈연구소와 협력하여 O형 헌혈자의 혈액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혈액형이 p형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p형은 1927년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으며, 기존 ABO와 Rh 혈액형 시약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희귀 혈액형입니다. p형은 P1, P2, P1k, P2k, p로 나뉘는 P형의 한 종류로, 갖고 태어날 확률이 100만분의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형은 같은 종류의 피만 수혈받을 수 있으며, 여성이 p형인 경우 습관성 유산과 태아 사망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에서도 p형이 발견된 바 있으며, 당시 중국에는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이 1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충돌…'이란發 GPS 교란' 의혹에 수백척 오류 발생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동부 해안에서 약 24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프론트 이글' 호와 인도 국적의 '아달린' 호가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프론트 이글 호는 이라크산 원유 약 3억 리터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아달린 호는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충돌 직후 양 선박 일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압되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해안경비대와 선사 측에 의해 양 선박의 승무원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기름 유출 등 심각한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GPS 신호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 위치 추적 기록에 따르면, 프론트 이글 호가 충돌 직전에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비정상적인 항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고 전 해당 해역에서 수백 척의 선박이 원을 그리거나 육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이상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전형적인 GPS 교란의 징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양정보센터와 영국 해양무역기구는 사고 당일 이란이 통제하는 반다르아바스항 일대에서 전자 신호 교란이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분쟁 지역에서 자주 관측되는 전자전 방식인 GPS 교란이 이란의 군사시설 및 인프라 방어를 위한 전파 송신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처럼 좁은 해역에서는 GPS 오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레이더와 시각 감시가 정상 작동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에도 이란이 폐쇄 위협을 가했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함께 이란에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외부 개입 정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미사일이 모자라'…재고 바닥나나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양측의 미사일 재고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 미사일, 특히 애로우 미사일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이스라엘의 방어력 강화를 지원해왔으나, 미군의 요격 미사일 소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란 역시 지난 5일간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약 380발을 사용하며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약 40%를 파괴하거나 무력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위기 관리에는 뛰어나지만 재래식 전투에는 취약하며, 전시에 탄도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이란을 곤경에 빠뜨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에 결코 항복하지 않아…공격하면 보복"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재차 거부하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8일(현지시간) TV 영상 연설을 통해 이란 국민은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하며, 위협은 이란 국민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SNS를 통해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고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하메네이는 또한 시오니스트 테러 집단(이스라엘)에 강력히 대응하고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보복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4.5만건, 전망 하회했지만 증가 추세 여전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하며 시장 전망을 하회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주(25만건) 대비 5000건 줄어든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24만6000건)도 소폭 밑돌았습니다. 다만 여전히 약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1~7일 주간 194만5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주 수정치(195만1000건) 보다는 낮지만, 시장 예상치(194만건)는 소폭 상회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에 약 3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나, 한 주 만에 다소 줄어들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신규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한 주 전보다 5750건 증가한 24만5500건으로, 2023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