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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탈출 막는 자동차 접합유리, 망치로도 파손 어려워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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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4. 12:00

비상시 탈출 막는 자동차 접합유리, 망치로도 파손 어려워 주의 필요

간단 요약

최근 자동차 측면 창유리에 접합유리 적용이 늘면서 비상시 탈출이 지연될 우려가 큽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안전 정보 제공이 시급합니다.

이 기사는 5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완성차 6개 브랜드의 47개 차종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측면 창유리에 접합유리 적용이 늘면서 침수나 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 탈출이 지연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합유리는 소음 저감 성능이 뛰어나지만, 비상탈출용 망치로도 쉽게 깨지지 않아 위급 상황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조사 대상 차종의 76.6%인 36종은 1열 측면 창유리에 접합유리를 장착할 수 있었으며, 1열과 2열 모두 접합유리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차종도 25.5%인 12종에 달했습니다. 특히 기아 K9과 제네시스 G90은 모든 창유리가 접합유리로 구성돼 사실상 망치로 깨고 탈출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1,00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76.5%인 765명이 측면 창유리에 접합유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접합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고분자 필름을 넣어 압착한 구조로, 2.26kg의 쇠구슬 낙하 시험에서 강화유리는 5m 높이에서 파손된 반면 접합유리는 10m 높이에서야 파손될 정도로 강도가 높습니다. 제조사들이 소음 저감 성능만 강조할 뿐 비상탈출의 어려움에 대한 정보 제공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제조사에 창유리 안전 정보 표시를 개선하고, 측면 접합유리를 선택품목으로 운영하며, 출고 시 비상탈출용 망치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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