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이슬람 최고 종교기관인 '다르 알이프타'가 나이키 제품의 구매와 판매, 착용을 금지하는 제6697호 파트와(종교적 유권해석)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리비아 최고 이슬람 율법학자인 사디크 알가리아니의 승인을 거쳐 내려졌습니다.
종교기관 측은 나이키라는 브랜드명이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유래했고, 특유의 '스우시' 로고 또한 니케의 날개를 형상화해 다신교를 상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이키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이라며 불매운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종교적 해석일 뿐 리비아 정부 차원의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리비아 내 공식 매장은 없지만 소매업자를 통해 제품이 유통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최근 리비아 내 강화되는 종교적 보수주의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다르 알이프타는 지난해에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네잎클로버' 디자인이 미신적 행운을 기원한다며 착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