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청해부대의 임무 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추가 전력을 파견하는 내용의 파견 연장 수정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합니다. 이번 조치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선거리로 약 650km 떨어진 오만 두큼항 남단까지 확대됩니다.
파견 전력도 대폭 보강됩니다. 최신예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1대와 무인잠수정, 무인수상정 등 무인 소해전력이 추가되며, 이를 운용할 폭발물처리반(EOD)을 포함해 총 395명 수준으로 인원이 증원됩니다. 추가 전력은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확대가 홍해 일대 해적 활동 증가에 따른 대응이자, 향후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전 참여를 위한 사전 준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뢰 제거 작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전이나 양해각서 체결 등 이른바 '허용적 환경'이 조성될 때 검토할 방침입니다.
파견 기간은 국회 동의안 통과 시점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정부는 청해부대가 한국군 합참의장의 독자적 지휘 체계 아래 활동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선박 안전 호송 임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