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경유 재고가 20년 만에 최저치인 1억 배럴 아래로 떨어지며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소매 경유 가격이 갤런당 6.27달러까지 치솟는 가운데, 정치적·법적 논란으로 유조선들이 잇따라 항로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6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6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맺은 러시아산 경유 수입 합의가 미국 내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정유 설비가 타격을 입으며 경유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미국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경유 재고가 1억 배럴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2022년 제정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법을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허가 조치가 연방법과 충돌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항만 운영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을 하역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법적·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러시아산 경유를 싣고 미국으로 향하던 유조선들은 항로를 변경하거나 하역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분석가는 규제와 제재 문제로 인해 미국 구매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어 유조선들이 회항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소매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7달러에 달해 지난 9월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