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발표한 ‘2027 연봉 벤치마크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전체 평균 연봉은 대기업 6100만 원, 중견기업 5135만 원, 중소기업 366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사 초기 544만 원 수준이던 대·중소기업 간 연봉 차이는 10년 차 이상이 되면 2726만 원으로 약 5배까지 벌어집니다. 특히 7~9년 차에서 10년 차 이상으로 넘어가는 구간의 연봉 상승률은 대기업이 46.2%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22.6%에 그쳐 격차를 키웠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출발선부터 다른 기본급 체계와 성과급 지급 여력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초기 연봉이 높을수록 같은 인상률을 적용해도 절대 인상액이 커지는 구조이며, 대기업은 실적 연동 성과급으로 보상 규모를 키우는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직무와 지역에 따른 차이도 뚜렷합니다. 10년 차 이상 AI 직무 평균 연봉은 8197만 원으로 디자인 직무보다 3439만 원 높았고, 주요 업무권역 중에서는 판교가 평균 4199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기업들이 자사 연봉 수준을 시장과 비교해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