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요금 현실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전의 누적 적자는 약 34조 원에 달합니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5조 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당초 목표를 웃도는 2조 5천억 원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사채 발행이나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김 사장의 판단입니다.
재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정책이 시행되면 연간 약 2조 8천억 원의 수입 감소가 예상되며, 한전채 발행 한도 특례 또한 2027년 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누적 적자가 상당 부분 해소된 점을 들어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전은 미래 전력망 확충에도 속도를 냅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 공급을 2028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류(DC) 전력망과 AI 가상 전력망 기술을 도입해 전력 계통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