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대응으로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생물무기 위험에 노출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게이츠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AI 미래 서밋’에 참석해 AI가 악용될 경우 인류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AI를 활용한 생물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2020~2021년 사이 약 15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앤트로픽 등 AI 선도 기업들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AI가 통제를 벗어날 경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업계 내부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 강화에 반대하며 기업의 자율 규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AI의 유일한 안전장치는 ‘강력하고 똑똑한 대통령’이라며, 규제 강화가 오히려 중국에만 이익을 줄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기업 자율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감염병 조기 포착을 위해 공기, 하수, 혈액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