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존 중인 국내 재래종 콩 230점을 분석해 콩 껍질 색에 따른 기능성 성분 차이를 규명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 대상은 검정콩 88점, 황색콩 86점, 녹색콩 45점, 갈색콩 11점입니다.
연구 결과, 검정콩은 황색콩 등 다른 콩보다 사포닌과 안토시아닌 등 유용 성분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총 사포닌 함량은 검정콩이 32.95mg DE/g으로 황색콩(22.09mg DE/g)보다 약 49% 높았으며, 대표적 안토시아닌인 시아니딘 3-O-글루코사이드 함량은 9.30mg/g으로 황색콩(0.04mg/g) 대비 23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영양학적 우수성도 확인됐습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 비율 역시 검정콩이 84.07%로 황색콩(82.13%)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식품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최학순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국내 토종 재래종 콩의 뛰어난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유전자원을 발굴해 맞춤형 품종 육성과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 개발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