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정책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배터리 분야는 정책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면, AI 데이터센터 규제와 국방 예산 변수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배터리 업계는 정책 수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9조 6000억 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ESS 사업의 확장성과 맞물려 향후 정책적 지원이 더해질 경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기업들은 규제 강화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등 주요 거점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신규 인허가 제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인 지나 이노호사는 주민 보호를 위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국방 분야 역시 예산권 행사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3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이란 전쟁 지속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다만, 원전 산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초당적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 정책 추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