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제도가 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총 801개 상장사(코스피 375사, 코스닥 426사)가 공시를 제출했으며, 이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4307조 7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3.8%에 달합니다.
주요 상장사들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30조원, SK하이닉스는 약 14조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발표했으며, 삼성E&A(7800억원), 현대차(6600억원), 신한지주와 에스원(각 4500억원), LG화학(3000억원) 등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저PBR 기업들의 개선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기준 총 62개사가 PBR 개선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 중 요건을 충족한 34개사는 거래소의 저PBR 기업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거래소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오는 25일에는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내년부터는 저PBR 기업 151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