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되거나 우세를 보인 주지사 36명 중 34명이 데이터센터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12명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요구하고 있어, AI 인프라 투자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예고됩니다.
구체적인 규제 항목을 보면 34명이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을 막는 보호책에 찬성했고, 27명은 물 사용과 환경 관련 규제를 지지했습니다. 또한 15명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제공하던 세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단위의 반대 여론도 거셉니다. 미국 전역 45개 지역사회에서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44곳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약을 두자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NBC 출구조사에서도 유권자의 87%가 데이터센터를 선거의 주요 요인으로 꼽을 만큼 주민들의 경계심이 높습니다.
이러한 규제 움직임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나 소프트뱅크 계열 SB에너지의 8기가와트(GW) 캠퍼스 계획 등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차입금으로 지은 시설이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대출 상환 지연과 임대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