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교육대상 원아에게 반복적으로 신체적 공격을 당한 교사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원아에게 팔과 손을 물려 파상풍 주사를 맞고, 지난 7월에는 뇌진탕 진단까지 받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원아의 보호자는 지난 7월에도 A씨를 포함해 원장과 원감 등 교직원 4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반면 교사들은 원아가 교실 내 집기를 부수고 교사를 무는 등 교권 침해가 반복되자, 학부모를 상대로 교권 침해 신고를 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은 '목을 졸랐다'는 학부모의 주장과 '아이가 가려워 긁은 것'이라는 교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원 보호를 위해 전담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병가 중인 A씨와 원아를 실질적으로 분리할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앞서 교육청은 특수교사와 실무사 등 인력 10명을 지원하고 변호사 동행 조사를 4차례 실시했으며, 지난 8월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학부모 서면 사과와 원아 심리치료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교사들은 반복되는 고소·고발에 대응해 등·하원 시간마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아동학대 가해자입니까’라는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