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병원 내부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는 의료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러닝유닛 2.0'을 개발하고 글로벌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루닛이 주관기관으로서 23개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이끌며 10개월간 개발과 현장 실증을 진행했습니다.
러닝유닛 2.0은 전체 300억 파라미터, 실제 연산에 활용되는 활성 파라미터 50억 규모로 설계된 경량화 모델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해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해 병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1200억 파라미터 규모의 기존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모델의 임상적 타당성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 등 전국 9개 의료기관에서 검증되었습니다. 다학제 진료 사례에서 모델이 제시한 치료 방침의 86.2%가 임상적으로 타당한 평가를 받았으며, 응급실 중증도 분류와 약물반응 판정에서는 전문의 판단과 98% 일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보험 심사·청구 영역에서도 85.6%의 높은 업무 활용도를 보였습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모델에 대해 특정 질환이나 단일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이 매일 수행하는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인프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개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AI 활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