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정치권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한국노총은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법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해당 법안이 노동시간 규제와 노동권 보호를 예외적으로 적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한국노총 집회에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민주노총 역시 숭례문과 시청역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재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구법안을 재벌 중심 정책이라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8,000여 명이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65세 정년 연내 법제화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목소리 높여 요구했습니다. 본대회 이후 이들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는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 단체들이 모여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이번 특검법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취소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유통일당 등 약 1,500명의 참가자들은 특검 사퇴와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주장했습니다.
집회와 행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교통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가변차로 운영과 교통 통제에 나섰으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