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플라스틱 물티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물티슈로 인한 하수관 막힘 및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2026년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시작으로 2027년 봄부터 영국 전역에서 시행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물티슈가 하수관 막힘과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강력한 규제에 나섰습니다. 2023년 영국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티슈 320억 장 중 약 120억 장에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물티슈는 변기에 버려질 경우 물에 녹지 않고 하수구를 막는 '팻버그'를 형성합니다.
영국 수도 회사들은 물티슈로 인한 하수관 문제 해결에 연간 약 2억 파운드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물티슈 조각들은 강과 바다로 유입되어 야생 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물티슈를 변기에 버릴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약국 등에서의 물티슈 판매가 제한되지 않는 점과 이미 시중 물티슈 절반 이상에 플라스틱이 없다는 점에서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생분해성 물티슈도 환경에 따라 분해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려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