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주 정부와 주의회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정치 지형을 완전히 재편했습니다. 민주당은 주요 경합주 5곳에서 주지사와 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이른바 '트라이펙타'를 달성하며 권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전국 주의회에서 최소 330석 이상의 의석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었던 1974년 이후 50여 년 만에 최고의 성과입니다. 특히 텍사스에서 32년 만에, 조지아에서 24년 만에 주지사 자리를 빼앗았고, 아이오와·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의 장기 집권 지역에서도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연방 의회의 교착 상태와 무관하게 22개 주에서 보건·복지, 낙태권 보호, 부유세, AI 규제 등 자체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습니다. 헤더 윌리엄스 민주당 주의회캠페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주 의회에 대한 공화당의 장악력이 깨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만다라 마이어스 스테이츠 프로젝트 집행이사 역시 "2010년 이후 주의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밤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향후 정국은 더욱 요동칠 전망입니다. 위스콘신,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재획정됐던 선거구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