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재상장 예비심사에 추가 기간이 소요되면서 관련 일정을 한 달씩 늦췄습니다. 이에 따라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2027년 1월 15일에 개최되며, 법적 분할이 완료되는 분할 기일은 2027년 2월 1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일정 조정과 함께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환원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분할 이후 계획했던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중 절반인 1500억 원(515만 4639주)을 분할 전에 조기 집행합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조치와 함께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분할비율도 조정됩니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인 카카오AI에 2636억 원을 추가 배정해 순자산을 기존 2조 9000억 원에서 3조 2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기존 약 0.635 대 0.364에서 약 0.611 대 0.388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분할 이후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습니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환원하며,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특히 카카오AI는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경우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