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인종과 성별, 세대를 뛰어넘는 '최초'의 기록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 정치권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역사적인 당선자가 대거 배출됐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키샤 랜스 보텀스 후보가 당선되며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탄생했고,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이 최초의 흑인 주지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멕시코주에서는 뎁 할랜드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꺾고 첫 원주민 여성 주지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연방 의회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진입했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이집트계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콜로라도주에서는 29세의 멜랏 키로스 후보가 미국 최초의 Z세대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 당선된 마이클 알폰소(26)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연방하원의 최연소 의원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계 정치인들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마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 하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바이든 백악관 참모 출신 댄 고 의원이 역대 7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습니다. 친한파로 알려진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조지아주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과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