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인 YMTC가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가 침체기를 겪자 금융 규제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투자은행들에 반도체 및 AI 기업의 상장 속도를 늦추라는 비공식 지침을 전달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이번 상장 지연으로 YMTC는 약 33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6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업계에서는 YMTC가 현재 운영 중인 공장 2곳 외에 신규 공장 3곳을 추가로 가동하려던 생산 능력 확대 계획과 차세대 낸드플래시 연구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MTC는 지난 7월 상장한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와 함께 중국 반도체 자립을 이끄는 양대 기업으로 꼽힙니다. 증시 안정화를 위해 CXMT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당국의 강력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의 자금줄이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