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2,8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14억 원을 43.7%나 밑도는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유가증권 평가손실과 1,667억 원 규모의 환손실입니다. 외화부채 상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달한 약 7억 달러 규모의 외환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성과까지 부진했습니다. 여기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각각 400억 원, 130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점도 그룹 전반의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다만 증권사들은 한국금융지주의 중장기 이익 체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합니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1,95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7.5%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나증권과 iM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견조한 IB 수익 기반과 높은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향후 배당수익률이 6%대 후반에서 7%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