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약 3,7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5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가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에 최소 4억 7,400만 달러를 쏟아부었으며, 특히 본사가 있는 텍사스 경선에만 2억 2,400만 달러를 집중 투입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승리로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 용량의 약 45%가 건설 중단 영향권에 놓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제프리스 역시 텍사스 내 13.3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AI 컴퓨팅 용량 임대에서 거두고 있어 이번 규제 리스크의 타격이 큽니다. 스페이스X의 종가는 123.62달러로 지난 6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135달러를 밑돌았으며, 머스크의 개인 순자산 또한 지난 한 주 사이 900억 달러가 줄어 8,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