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정국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투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가 약해진 구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5일 코스피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국내 금시장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은 지난달 31일 73만 원에서 이달 5일 78만 원으로 약 5만 원 올랐습니다. 다만 금 선물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연중 최고가 대비 55.71% 하락한 상태여서, 최근의 가격 회복과 실제 투자 수익률 사이에는 큰 격차가 존재합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립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금 가격의 단기 목표치를 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다니엘라 해손 캐피털닷컴 분석가는 긴축 통화정책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져도 안전자산 수요가 반드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