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인공지능(AI) 거래에 대한 불안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규제 우려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조 5천억 달러(약 3,391조 원)를 잃으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나스닥 100지수 역시 시가총액 2조 3천억 달러(약 3,119조 원)가 증발하며 사상 최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1.54포인트(69.5%) 폭등한 28.15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입니다. 전날까지 이어지던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무너졌고,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술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M7)을 포함한 전 업종에서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바클레이스는 변동성 통제 펀드가 향후 24~48시간 내에 약 1,350억 달러(약 183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 선물을 매도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너선 코르피나 메리디언에쿼티파트너스 선임 매니징 파트너는 양탄자가 발밑에서 걷히는 것 같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