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인 H200 약 60만 개가 중국 본토로 들어가지 못한 채 홍콩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공개 판매가 기준 약 200억~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최대 44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은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수입 승인을 보류하면서 물량이 홍콩에 쌓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기업들에 AI 모델 학습용 칩 구매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추론 분야에서는 중국산 반도체를 우선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식 공급이 막히면서 암시장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8개 칩이 탑재된 H200 서버는 600만 위안, 최신 블랙웰 칩 탑재 서버는 2,000만 위안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한 원격 클라우드 접근으로 우회로를 찾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이러한 우회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원격 접근 보안법(RASA)'을 추진 중입니다. 해당 법안은 하원에서 찬성 369표, 반대 22표로 압도적인 통과를 이뤘으나, 현재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어 향후 대중 수출 통제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