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블루웨이브' 여파와 AI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5059.69에, 코스닥은 5.03% 내린 644.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768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6.35% 하락한 18만 8700원에,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 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관리 강화 소식과 오픈AI의 전력망 확충 비용 부담 발표가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과도하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하는 투매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75%가 이미 건설 중인 만큼 시장의 반응은 지나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