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급락한 2만 4315.00에 마감했으며, S&P 500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4.36%, 3.44% 내렸습니다. 이번 하락으로 S&P 500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약 4069조 원)가 증발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AI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입니다.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관련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약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 원)를 후원한 사실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는 각각 10.8%, 9.2%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관련주도 9%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공포감도 극에 달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변동성지수(VIX)는 70%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2%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