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가상화폐 자본이득에 10%의 세율을 적용하는 과세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연간 가상화폐 투자 수익이 500유로(약 75만 원) 이하일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이번 제도는 그리스가 도입한 첫 포괄적 가상화폐 과세 체계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그리스 재무부는 구체적인 세수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투자자가 해외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어 자국 내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국가별로 8~30% 수준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아직 EU 차원의 통일된 자본이득과세 체계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소득과세를 2년 유예해 2029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합니다. 가상자산 과세는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이미 세 차례 시행이 연기됐으며, 이번 유예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네 번째 연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