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로 이틀 연속 폭락하며 5059.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이 실제 실적 훼손보다는 공포 심리가 앞선 투매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9조 1,924억 원을 집중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국민주로 불리는 반도체주를 믿고 버티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봉이 날아갈 판이라는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문제는 주가 추가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입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 4,000억 원에 달해, 담보 유지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증권사의 강제 처분 위험이 큽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전통적인 펀더멘털 논리가 반영되지 않는 국면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계획과 기업들의 2028년 이익 전망을 차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