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톱 더티 데이터센터'로 명명된 이번 운동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아일랜드와 폴란드,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 유럽 15개국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범유럽 시위로 진행됩니다.
시위대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의 에너지와 물, 토지를 과도하게 점유하며 주거난과 일자리 문제까지 심화시킨다고 지적합니다. 범유럽 시위 코디네이터 오언 에스플리는 "우리 지역의 자원을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부담에 맞서 유럽 전역의 시민사회가 일어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적 우려도 큽니다. 독일 생태연구소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외에도 AI 챗봇의 정신건강 영향이나 주택보다 데이터센터를 우선시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시위 장소로는 폴란드 의회 앞, 아일랜드 더블린 행진, 덴마크 마이크로소프트 앞,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지 인근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후보들이 승리한 흐름과 맞물려 대서양 양쪽에서 공유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