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5,000선을 밑돌았고, 급격한 낙폭에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시장 공포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과도한 반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은 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따른 투자 위축 우려가 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건설 지연 위험은 존재하지만, 기존 공급계약이나 반도체 실적이 훼손됐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유안타증권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2028년 미국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 중 최대 30.3GW가 규제 영향권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027년 준공 목표인 33.8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중 75%는 이미 착공을 마친 상태여서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시장은 지역별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준공 일정 지연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특히 서버와 GPU, 메모리 발주 취소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주 예정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의 단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