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이후,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는 중재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습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는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측은 역내 긴장 재고조를 막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소통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핵 관련 제안을 전달하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란이 협상 전제 조건으로 내건 7가지 요구 사항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와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유예, 신규 제재 취소, 해외 동결 자산 반환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반응이나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참모들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하며, 향후 미국 측의 대응 기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