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지수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5,000선을 하회했습니다. 급격한 낙폭에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4.41% 내린 5146.61을 기록하며 다소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을 두고 최악의 투자 축소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한 과도한 투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연방 차원의 전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규제 영향은 착공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입니다. 2028년 미국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 중 최대 30.3기가와트(GW)가 규제 노출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전체 순증설 전망의 48.7% 수준입니다. 특히 2027년 준공 목표인 33.8GW 중 75%는 이미 착공을 마쳐 실제 투자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 지연 가능성을 곧바로 AI 투자 중단으로 해석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단기 시험대는 다음 주 예정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