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외부 웹사이트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려던 약관 개정안 적용을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이번에 중단된 약관은 상업 약관, 제품 카탈로그 약관, 셀프서비스 광고 약관, 광고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약관 등 총 4건입니다.
당초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계정과 연결된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해 AI 학습에 이용하려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론사와 기업, 정치권이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적인 논란이 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과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약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는 언론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약관 효력을 정지했고, 영국 경쟁 당국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메타의 새 약관은 당초 10월 30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반발 여론에 밀려 11월 20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AI 규제 강화론자들이 대거 당선된 정치적 환경 또한 메타의 이번 결정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