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 연계 의혹을 받는 여성 기업인 앨리스 황과의 관계를 해명하라는 미국 의회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 등 하원 주요 위원회 위원장 3인은 황 CEO에게 오는 11월 18일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직접 설명하라는 공동 서한을 보냈습니다.
의회는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전직 임원인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정보를 중국 측에 유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업체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데 관여했는지 여부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곳입니다.
이번 의혹이 불거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황 CEO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51억 달러(약 20조 5360억 원)가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두 사람의 만남은 일상적인 업무 교류였을 뿐이며, 어떠한 안보 정보도 유출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1년 전 관련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젠슨 황 CEO가 실제 기밀을 유출했는지 여부와 앨리스 황과의 관계 성격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