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교수평의회가 마이클 코틀리코프 총장과 대학 본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찬성 75표, 반대 50표로 집계됐으며, 기권 5표와 불참 5표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태는 2024년 10월 발생한 사교클럽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 측의 대응 논란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재학생이었던 피해 여성은 지난 9월 대학과 사교클럽, 남학생 7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학 측은 자체 조사 끝에 남학생 2명을 퇴학시키고 2명을 정학 처분했으나, 피해 여성은 대학이 적절한 조사와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교수평의회는 총장을 직접 해임할 법적 권한은 없으나, 이번 결의안을 통해 대학 지도부와 이사회를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인 토마스 지우프라는 이번 조치가 학내 성폭력이라는 오랜 폐단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지원하는 진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앤 스몰링 코넬대 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표결이 캠퍼스 전반에 번진 분노를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사회는 코틀리코프 총장과 현 지도부가 교내 성폭력 문제를 신중하고 포괄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며 기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