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폴리틱스인사이트가 주관한 ‘2026 한-아세안 포럼’이 지난 6일 싱가포르 그랜드 콥튼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외교·안보 및 지역 연구 전문가 26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3대 CSP 발전 비전인 ‘조력자’, ‘도약대’, ‘파트너’의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로렌스 앤더슨 전 싱가포르 대사는 “현재의 불확실성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며 “이를 없애기보다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저비용 생산기지에서 최고 역량 생산기지로 협력의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북한 개방 시 투자와 개혁 경험 전수, 역내 협의체 초청이라는 ‘3I’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실질적인 협력 과제도 구체화됐습니다. 태국 측은 2027년까지 에너지 공급 차질 대비 공동 훈련과 온라인 사기 대응 협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주최 측은 202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40주년을 앞두고 정책·학술 전문가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