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이 약 60년 만에 주지사직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트라이펙타'를 달성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앤디 빅스를 꺾고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구체적인 의석수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7석을 확보해 과반을 넘겼고, 주 하원에서도 31석을 차지하며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10석, 하원 16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의석은 미확정 상태입니다.
주지사와 주의회 양원을 한 정당이 장악하면 예산 편성과 주요 정책 입법 과정에서 상대 당의 견제를 덜 받게 됩니다. 이러한 정치적 환경은 향후 애리조나주의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리조나 외에도 텍사스주에서 이례적인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텍사스는 2003년부터 공화당 우세였던 하원 통제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으며, 지나 이노호사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32년 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탄생했습니다.
전미 주의회협의회(NCSL)는 이번 선거가 공화당이 전국 주정부를 장악했던 2010년 이래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선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를 포함해 미시간,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등 최소 6개 주에서 민주당이 주정부 권력을 석권했습니다.